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이상저온 속에서도 안정적인 과수 생육을 입증한 ‘스마트 비가림 시설’에 대해 발명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초, 거창을 비롯한 도내 사과 재배지는 갑작스러운 추위와 눈으로 생육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사과나무가 개화 중인 시기에 –5℃ 안팎 기온이 기록되며, 꽃 중심부가 검게 타는 등 저온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시기, 사과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비가림 시설’ 내 사과나무는 냉해 없이 정상 생육을 유지했다.
해당 시설은 지난 2022년 도입되어 개화기 저온뿐만 아니라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고온 등 다양한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실증 연구용으로 구축됐다.
외부 기상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며, 기후 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자연재해로부터 과수 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 기반 시스템이다.
실제로 이번 이상저온 시기에도 시설 내 사과나무는 중심화* 피해가 전혀 없었던 반면, 노지에서 자란 일부 품종은 중심화의 절반 이상이 냉해를 입어 수확량 감소와 상품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시설에 대해 ‘과수 평면형 수형 구성에 적합한 자연재해 피해 경감 스마트 비가림 재배 시설’이라는 명칭으로 발명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정찬식 농업기술원장은 “노지 과수에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초기 비용과 운영 부담 등으로 농가에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기후 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을 고려하면 자동화·지능화된 스마트농업 기술은 미래 농업의 생존 전략이자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실증 결과는 기후 변화 시대에 과수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생산 안정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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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농업기술원, 안정 생육 입증한 ‘스마트 비가림 시설’ 특허 등록
박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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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13:01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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