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수온 대응 전략품종 ‘벤자리’ 양식 도전

- 거제시, 국립수산과학원․경남 수산자원연구소와 협업으로 벤자리 해상양식 첫발

거제시(시장 박종우)는 13일 고수온 대응 전략 품종 벤자리 양식산업화를 위한 가두리 시험양식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 벤자리 치어 가두리 시험양식(거제시 제공)

지난 7월 박종우 거제시장이 어업인들과의 현장간담회에서 고수온에 강한 새로운 어종 개발 의지를 밝힘에 따라, 거제시는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연구소·경남 수산자원연구소와 지속적으로 협업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이날 벤자리 치어 5,000미에 대한 가두리 시험양식이 이뤄졌다.

벤자리는 아열대 어종으로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호평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맛봐야 할 별미로 부상하고 있다. 주로 회, 조림, 구이로 먹을 수 있으며 제철은 봄에서 여름까지(5월~7월)다.

거제시는 기후변화에 따라 고수온에 강한 새로운 양식 어종개발을 위해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국립수산과학원 등 연구기관과 협업하여 붉바리, 흑점줄전갱이, 벤자리 등도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 시범양식 및 연구 중인 아열대, 고수온 전용 양식어류 종류는 다양하다.


틸라피아는 고수온에 강하고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대표적인 아열대 양식 어종이다.


나일 틸라피아, 모잠비크 틸라피아, 블루 틸라피아 등 여러 종이 있으며,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사료 효율이 높아 경제성이 좋다.

메기류는 아열대 양식에 적합한 어종으로, 채널메기, 아프리카메기, 메콩메기 등이 있다.


이들은 고수온에 잘 견디며, 빠른 성장률과 높은 사료 전환 효율을 보인다. 또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관리가 비교적 쉽다.

바라문디는 호주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양식 어종으로, 고수온에 잘 적응한다.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좋아 고급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또한 염분 농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환경에서 양식이 가능하다.

그루퍼류는 아열대 해역에서 양식되는 고급 어종으로, 갈색점볼락, 대왕범바리 등이 있다. 고수온에 잘 적응하며 육질이 좋아 고가에 거래된다.


그러나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질병에 취약한 편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고수온 어류에 속하는 방어 역시 수온이 높은 해역에서도 잘 자라는 어종으로, 일본과 한국에서 양식되고 있다.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좋아 횟감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다양한 수온에서 양식이 가능하다.

[경남포스트]우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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