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변광용)는 28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최원영)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22일 한화오션 관련 노동단체를 방문한 데 이어, 시장 취임 후 노동자협의회와 가진 첫 상견례 자리였다.
간담회에서는 내국인 신규채용 확대, 숙련노동자 이직 문제, 임금 수준 개선 등 노동자들이 직면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모바일지역사랑상품권(제로페이) 사용처 및 한도 확대 건의 등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도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노동자협의회에서도 함께 도와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28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위원장 최원영) 사무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최근 한화오션 등 조선업계 노동단체와의 연쇄 소통 행보에 이은 것으로, 거제시 조선업 노동현장의 구조적 현안과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내국인 신규채용 확대, 숙련노동자 이직 방지, 임금 수준 개선 등 조선업 노동자들이 직면한 핵심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최근 조선업 인력난과 숙련공 이탈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채용 확대와 임금·복지 개선이 현장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제로페이) 사용처 및 한도 확대 등 지역 상생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실제로 거제시는 거제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과 제로페이 등 다양한 지역화폐를 운영 중이나, 모바일상품권 가맹점과 제로페이 가맹점이 별도 체계로 관리되고 있어 사용처 확대와 한도 증액에 대한 현장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거제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나, 일부 대형마트·병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어 실질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맹점 확대와 결제 한도 상향, 사용자 편의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최근 거제시는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 하청노동자 지원조례 등 고용안정·복지 확대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임금체불, 고용불안, 원·하청 격차, 다단계 하청구조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 현안 청취를 넘어 임금체불 예방, 복지 확대, 실효성 있는 노사민정 거버넌스 강화 등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