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호도시 중국 요녕성 무순시 대표단, 창원특례시 방문

무순시 왕칭하이 시장 일행 창원 방문... 경제ㆍ문화 협력 물꼬 튼다

창원특례시는 중국 요녕성 무순시(撫順市 :푸순시) 왕칭하이(王慶海)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 5명이 창원을 방문해 양 도시 간 우의를 재확인하고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왕칭하이 시장 맞은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


창원시와 무순시는 지난 1997년 9월에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으며, 2016년 창원에서 열린 ‘창원시와 중국지방정부 경제ㆍ관광 협력 컨퍼런스’ 이후 사드와 코로나19 펜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해 실질적 교류는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교류 공백을 해소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를 가지며, 양 시는 경제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무순시 대표단은 창원의 대표 글로벌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와 성산아트홀, 창원의 집 등을 둘러보며 창원의 산업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무순시는 인구 225만 명, 면적 1만 1,271㎢로 매년 약 6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며 ‘석탄의 수도’로 불린다. 청나라 시기부터 탄광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만주국의 일부로 편입되기도 했다. 중국 최초의 알루미늄 생산지이자 굴착기, 크레인 등 중장비 제조업이 활발한 공업도시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노후 공업도시화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계화학, 금속, 관광, 기전 산업 등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왕칭하이 무순시장은 “짧은 일정이지만 오랜 친구 도시인 창원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며 “향후 양 시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왕칭하이 시장님의 방문이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글로벌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중국 요녕성 무순시(撫順市, Fushun)는 랴오닝성 중부에 위치한 인구 225만 명 규모의 공업도시다. 선양에서 동쪽으로 약 45km 떨어져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노천 탄광이 도심 인근에 위치할 정도로 석탄 산업이 발달해 ‘석탄의 수도’로 불린다.


청나라 시기부터 탄광 개발이 본격화됐고, 일제강점기에는 만주국의 일부로 편입되어 일본이 무순 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을 남만주철도 등 식민지 경제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했다.


중국 최초의 알루미늄 생산지이자 굴착기, 크레인 등 중장비 제조업이 활발한 공업도시로, 최근에는 산업 노후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해 있지만 여전히 기계화학, 금속, 관광, 기전 산업 등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창원특례시와 무순시는 1997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2016년 창원에서 열린 ‘창원시와 중국지방정부 경제·관광 협력 컨퍼런스’ 이후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실질적 교류가 중단됐으나, 왕칭하이 무순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창원을 방문하며 8년 만에 실질적 교류가 재개됐다.


양 도시는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으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추진과 실무 협의체 마련 등 구체적 협력 로드맵 구축의 필요성도 논의했다. 무순시는 최근 산업구조 전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개선 등 도시 재생에 주력하고 있어, 창원과의 산업·기술·문화 교류가 실질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포스트]이희선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