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남지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 우포늪 생태체험 기자단 캠프 성료

창녕군 남지청소년문화의집(관장 조명선)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기자단 15명은 지난 5월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간 우리나라 최대 내륙 습지인 우포늪 일대를 탐방하며 생태체험과 취재 활동을 펼쳤다.


▲ 장현숙 청소년지도사는 “기후 위기 시대에 청소년들이 현장 중심 활동으로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할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경남포스트 제공)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우포늪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도록 기획된 행사로, 참가자들은 우포늪생태관 관람과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이곳이 왜 보호해야 할 곳인지를 배웠다.

우포늪은 면적 2.3㎢에 달하는 국내 최대 내륙 습지로, 1997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국제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곳에는 멸종위기·희귀 식물 168종, 조류 62종 등 총 342종에 이르는 위기종이 서식하며, 매년 재두루미·큰고니 등 60여 종의 철새가 찾아오는 등 생물다양성이 뛰어나다. 또한 습지는 우기에는 홍수를 완화하고 건기에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자연방재 기능을 수행해 지역 공동체의 생계와 직결된 가치를 지닌다.

현장에서는 수생식물과 버드나무를 직접 관찰한 뒤 기사 작성과 사진 촬영 활동을 진행하며 청소년기자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한 참가자는 “우포늪을 걸으며 생명체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느꼈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더 깊이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현숙 청소년지도사는 “기후 위기 시대에 청소년들이 현장 중심 활동으로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할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은 우포늪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수만 년 동안 축적된 자연사와 인류의 공존 역사를 담은 살아 있는 교과서임을 몸소 깨달았다. 창녕군은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생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연내 추가 탐방과 보전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포스트]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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