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가족센터, ‘결혼이민여성 대상 바리스타 자격 취득 교육’ 실시

직무역량 강화 통한 경제적 자립 지원

고성군가족센터(센터장 황순옥)는 동행복지재단의 ‘2025년 다문화가족 한국정착 多이룸 꿈이룸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4월 29일부터 6월 말까지 관내 결혼이민여성 5명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2급 자격 취득 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 고성군가족센터는 이달 말까지 교육을 마친 뒤, 오는 7월 중 한국커피협회 시험을 지원하고, 수료자 전원을 대상으로 지역 카페와 연계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경남포스트 제공)


이번 교육은 커피 이론과 에스프레소·카푸치노 제조 실습을 포함한 총 15회 차 과정으로, 한국커피협회가 주관하는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합격을 목표로 운영된다.

첫 번째 직업역량강화 과정인 마크라메 전문과정에 이어 두 번째로 개설된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을 제공함과 동시에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사회적 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강생들은 매주 이론 강의 후 최신 커피머신을 이용한 환경제어 실습과 실제 카페 현장과 유사한 모의 바리스타 실습을 병행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운다.

베트남 출신의 담모씨(28, 고성읍)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커피 제조 과정을 단계별로 배우니 자신감이 생겼다. 자격증을 취득해 언젠가 베트남 커피 전문점을 고성에 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은 커피 업계에서 표준 컨트롤 능력을 검증하는 중요한 지표다. 자격증 취득 후 취·창업 연계 지원을 통해 수료자가 실질적 소득을 창출하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고성군가족센터는 이달 말까지 교육을 마친 뒤, 오는 7월 중 한국커피협회 시험을 지원하고, 수료자 전원을 대상으로 지역 카페와 연계한 취업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동행복지재단 프로그램은 의령군과 울진군에서도 유사한 ‘多이룸’ 자격취득 교육을 운영해 70% 이상의 수료자가 창업·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고성의 다문화가정 여성들도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통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포스트]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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