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은 5월 7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추진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는 행복하고, 청년은 희망을 키우며, 노인은 보람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하자’는 슬로건 아래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명에서 2024년 0.75명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 출생아 수는 238,300명에 그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현재의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인구 문제는 단순 통계 이상의 삶의 문제인 만큼, 군 차원에서도 다방면의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다음 참여자로 함안군의회 이만호 의장과 NH농협 신해근 지부장을 지목하며 릴레이의 고리를 이어갔다.
함안군은 캠페인 참여와 함께 상반기 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인구문제 대응 교육을 실시해 정책 수립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2025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출산장려금과 보육지원 확대에 총 15억 원을 편성했으며, 청년정책과 노인복지 분야 예산도 전년 대비 각각 12%, 8% 인상해 실질적 지원을 강화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2024년 5월 새로운 ‘인구보건복지부’가 신설돼 인구위기를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하고 다양한 출산 장려책과 이민정책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는 지역 소멸로 직결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므로, 지자체의 선제적 교육과 재정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번 릴레이 캠페인 동참이 지역사회 인식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