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와 양산시청소년회관이 주관하고 양산시의회가 후원하는 제10대 양산시청소년의회(이하 ‘청소년의회’)의 의정연수가 지난 10일 양산시의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7명의 청소년의원이 참석해 양산시의회 견학을 하며 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시의원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시의원의 역할과 마음가짐에 대해 들으며 청소년의원이 평소 의정활동에 대해 궁금하던 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의원과의 간담회에는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최선호 부의장, 정성훈 윤리특별위원장, 신재향 의원, 김지원 의원, 송은영 의원이 참석하여 청소년의원의 다양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청소년의원의 모의 의정활동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정동주 청소년의회 의장은“저희 청소년의원이 준비한 질문에 시의원님들이 열의를 다해 답변을 해주시고 같이 양산의 발전을 위해 고민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며 “시정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질문하는 우리 청소년의원을 보며 든든했으며, 남은 임기 동안 함께 해 나아갈 활동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은 “양산시를 유아부터 노인까지 잘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은 점은 여러분과 우리의 같은 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입장을 더 대변하고 더 노력해 양산시가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협력해 이끌어가겠다”고 청소년들을 향한 적극적 지지를 보냈다.
한편, 청소년의회는 양산시가 주최, 양산시의회가 후원하고 양산시청소년회관에서 주관하고 있는 참여기구로서 청소년들의 직접 투표로 당선된 19명의 청소년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다가오는 5월 24일, 청소년의 달 행사인 [제19회 양산전국청소년한마음축제]에 청소년의회 홍보를 진행하고, 워크숍 및 본회의 진행 등 양산시의 다양한 분야에서 의정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산시청소년의회가 단순한 견학과 간담회를 넘어, 미래 지방자치의 주역을 키우는 실질적 민주주의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양산시의회에서 열린 제10대 청소년의회 의정연수는, 17명의 청소년의원이 실제 시의회 현장을 체험하고 시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시민 대표로서의 역할을 몸소 익히는 장이 됐다.
이러한 청소년의회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도 확산 추세다. 서울, 수원, 부산 등 주요 도시들은 모의의회, 청소년 정책제안대회, 청소년 조례 발의 등 다양한 참여형 의정교육을 도입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청소년의회가 제안한 정책이 실제 시정에 반영되거나, 청소년 의원이 지역 사회 문제를 직접 조사해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는 청소년이 단순한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양산시청소년의회 역시 단순 견학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다양한 워크숍, 본회의, 정책 제안, 지역축제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의 시각에서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미니 지방의회’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회는 지방자치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시민교육 플랫폼”이라며, “실제 의정활동 경험이 청년 세대의 사회참여, 비판적 사고, 협상력, 리더십 등 핵심 역량을 키우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평가한다.
특히, 지방의회와 청소년의회 간의 정기적 간담회, 멘토링, 공동 프로젝트 등 쌍방향 소통이 강화될 경우, 청소년 정책 반영률이 높아지고, 지역사회 전반의 민주적 거버넌스가 한층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의회가 이번 청소년의회 의정연수를 계기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지역 의제에 참여하고,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는 ‘참여 민주주의’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