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전기풍(국민의힘, 거제2)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공공와이파이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8일 열린 경상남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전 의원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무선기기의 확산으로 공공와이파이의 수요와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경남 도민의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여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공공와이파이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공공와이파이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공공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 설치‧운영 ▲안정적 품질관리,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사항 등의 내용을 담았다.
조례안 심의 후, 전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은 공공와이파이 구축의 근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통신비 절감, 디지털 격차 해소, 도민의 정보 접근권 보장 등 여러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공공와이파이 구축 활성화가 스마트시티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본 조례안은 15일 경남도의회 제4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현재 경상남도의 공공와이파이 구축 사업은 전국적인 추세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5년 1월 현재 전국적으로 5만 8000개소의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용자 수와 데이터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5G 기술을 활용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의 확대다. 전국 2만 9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가 기존 LTE에서 5G로 완전 전환되어, 이전보다 3~4배 빠른 속도인 300Mbps를 제공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이미 2021년 12월부터 도청 광장에 새로운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청 잔디광장, 연못 및 곳곳의 쉼터에 최신 무선브릿지 방식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확대했다.
전기풍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경상남도는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실태조사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공와이파이 확대에 따른 보안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조례안에 포함된 안정적 품질관리,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사항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도민들의 통신복지 향상과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