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강소특구 2단계 사업 본격 추진

- 5년간 180억 투입 의생명·의료기기산업 고도화 -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사업비 180억원(국비 90억원)으로 의생명·의료기기 특화분야 고도화를 위한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 2023 경남강소특구 공동행사


2단계 사업은 백병원 의료 현장의 아이디어, 특허를 기반으로 한 ‘기술발굴·기업매칭 → 기술창업·사업화 → 기업성장지원’ 체계 아래 전자약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바이오헬스 임상현장연계 지원, 병원 구매조건부 사업 활성화,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의생명·의료기기 기업들이 강소특구 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지원시스템을 마련한다. 


강소특구 사업은 특구 내 연구성과의 사업화, 창업 지원을 통한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하는 기초지자체 단위의 소규모, 지역 주도 혁신 클러스터 육성이 목표다. 


김해시는 지난 2019년 의생명·의료기기 분야 강소특구로 지정된 이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특구 1단계 사업으로 ▲기술발굴 및 연계 ▲기술이전 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이전·출자 209건, 연구소기업 설립 44개사, 기술창업 76개사, 투자연계 1,030억원, 매출액 2,566억원, 일자리 창출 1,113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해 의생명산업 분야 기업체 수는 2020년 121개사에서 2024년 319개사로 164% 증가했으며 4년 이상 기업이 184개사로 전체의 92%를 차지, 강소특구 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홍태용 시장은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김해시가 의생명·의료기기산업의 첨단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의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은 지역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집중 육성은 미래 의료 산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관계자는 "2단계 사업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의료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김해를 디지털 헬스케어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해시는 강소특구 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기기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바이어 매칭 등을 통해 김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 의료계에서는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이 지역 의료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백병원 관계자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 현장의 협력이 강화되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해시는 강소특구 2단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학·연·병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 임상 적용까지 전 주기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경남포스트]이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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