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2일 정석원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2026년 국·도비예산의 선제적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발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총 29건 총사업비 2,796억 원 규모의 국·도비 신규사업이 발굴됐으며, 신규사업의 1차년도(2026년) 국·도비 확보대상액은 191억 원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재난․재해 예방사업(자연재해위험개선 수월1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송진·서상,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정비 산양지구) △거제시청소년복합체험문화시설 건립 △거제 힐링공원·거가대교 전망대 조성사업 △어촌신활력증진사업 △CLEAN 국가어항 외포항 조성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일운면, 거제면, 하둔) 등이 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각종 정부 공모사업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추가 신규 사업 발굴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도비 사업의 당위성과 논리 개발로 경남도 및 중앙부처와 사전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신규 사업이 부처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부처 예산안이 확정되는 5월까지 지속적인 방문과 설득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은 “국가 긴축재정 기조에서 시정의 안정적인 추진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예산 편성 순기보다 한 박자 빠른 대응으로 전략적인 국도비 확보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거제시의 2026년 국도비 확보 노력은 지속적인 재정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시는 2025년도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발굴된 신규사업들은 재난·재해 예방, 청소년 시설 확충, 관광 인프라 개선, 어촌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위험개선 수월1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송진·서상 사업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대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거제시는 이러한 신규사업 발굴과 함께 정부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거제시가 교육부의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것처럼, 다양한 정부 사업에 참여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거제시는 2025년 거제사랑상품권 1300억 원 발행, 상권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17]. 이는 국도비 확보를 통한 대규모 사업 추진과 함께 지역 내 경제 순환을 도모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해석된다.
거제시의 이러한 노력이 실제 국도비 확보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