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욱 창원시의원(내서읍)은 23일 스마트·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열린 제1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정 50주년을 맞이한 창원국가산단이 경남지역 대표 국가산단으로 성장했으나, 창원시의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어려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청년 인구 유출로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근로자 감소와 고령화, 숙련된 산업인력 붕괴로 기술 전수 측면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유출은 일자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산단에 IP사업자가 유치될 경우, 창원시는 콘텐츠지식재산권(IP)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특히 청년층의 유출을 방지하고, 창원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은 웹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창원시의 산업 다각화에도 도움이 된다.
사업자에게는 콘텐츠지식재산권 사업이 안정적인 사업 수행과 부가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식재산권의 독점적 성질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의 무단 사용을 금지하고,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지식재산권 사업자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넥슨, 스마일게이트, CJ ENM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웹툰, 웹소설, 아티스트 지식재산, 게임 지식재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제작사와 협력하여 K-콘텐츠 제작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의 콘텐츠지식재산권 지원사업으로는 경남 CKL 콘텐츠 창업지원 원스톱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도 내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역량 강화 및 IP 출원 지원을 제공하며, 우수자에게는 시제품 제작 지원도 연계하여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콘텐츠 산업 발전과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남 의원은 “창원시가 해야 할 일은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 사업은 무엇일까. 바로 콘텐츠 사업과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는 영화의 도시 부산, 게임의 도시 대구처럼 대표하는 콘텐츠 사업이 전무하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산업의 비중이 3%로 매우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콘텐츠 산업의 기본이 되는 ‘스토리 지식재산권(IP)’은 웹툰·영화·드라마 제작의 원천이며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와 새로운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창원시가 선도적인 교육, 직업능력 개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