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5일 꺼빈(葛斌) 시장 등 중국 안휘성 마안산시(馬鞍山市) 대표단이 시청을 방문해 국제자매도시 30주년에 따른 상호 우의를 확인하고 경제ㆍ문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1994년 10월에 국제자매도시를 체결한 양 시는 오랜 기간 긴밀히 왕래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교류가 잠정 중단되었다. 교류 재개 물꼬를 튼건 지난 10월 자매도시 30주년을 기념해 창원시 대표단이 마안산을 방문하면서다. 이번 마안산시 대표단의 답방 차원이다. 특히 마안산 시장 창원을 직접 방문한 것은 2005년 이후 20년만이다.
마안산시 대표단은 창원산업진흥원을 방문하여 향후 마안산시 상무국, 투자촉진센터, 공상연합회와 연계 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어 ▲ 창원의 강소기업인 현대정밀 방문 ▲ 굿데이 뮤지엄 탐방 ▲ 창원의 집 견학 등을 하였다.
꺼빈 시장은 “30년 친구인 창원시를 방문하게 되어 기쁘고 창원시에서 환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하여 양 시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양 시 교류가 국제자매도시 30주년을 맞아 상호 방문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교류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중국 안휘성 마안산시(馬鞍山市)는 안후이성 동쪽에 위치한 지급시이다. 장강 남쪽 기슭에 위치한 공업 도시로, 북서쪽으로 차오후, 남서쪽으로 우후, 동쪽으로 난징과 접하고 있다. 마안산이라는 이름은 "말 안장 산"이라는 뜻으로,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지형에서 유래했다.
마안산시의 면적은 4,049km²이며, 인구는 약 220만 명이다. 행정 구역은 3개의 시할구와 3개의 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후는 장강 삼각주의 다른 도시들과 유사하여 여름에는 비교적 낮은 습도와 온난한 겨울을 보인다.
마안산시의 주요 산업은 철강 산업이다. 마안산 철강회사는 고품질 특수 철강을 생산하는 핵심 기업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장비제조, 친환경 에너지, 녹색식품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마안산시는 3개의 국가급 개발구와 6개의 성급 개발구를 갖추고 있어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도 잘 발달되어 있다. 마안산의 심수 하항 세관은 동부 해안과 장강 유역의 내륙 도시들 간의 빠르고 저렴한 교통을 보장한다. 또한 난징 루커우 공항이 마안산에서 40km 떨어져 있어 중국의 다른 지역 및 유럽으로 가는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마안산시는 환경 정책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 "중국의 10대 청정 도시"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다른 제강 도시들에 비해 오염이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
국제 교류도 활발하여 캐나다 해밀턴, 일본 이세사키시, 대한민국 창원시 등과 자매도시 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