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5월 7일 오후 1시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64회 천령문화제 개막을 하루 앞두고 행사장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 진병영 군수와 국장, 부서장, 천령문화제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종합안내소·체험부스·특설무대부터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 어린이 놀이시설, 야시장에 이르기까지 주요 동선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번 사전 점검은 5월 8일부터 12일까지 다섯 날간 열리는 축제의 안전사고 예방과 관람객 편의 확보를 위한 것으로, 특히 우천이 예보된 만큼 이동 동선 정비, 대피 경로 확보, 교통 흐름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함양군은 현장마다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응급 구조대와 의료 지원팀을 대기시키는 한편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해 주차난을 해결할 방침이다.
천령문화제는 고운 최치원이 신라 때 조성한 인공림 ‘상림’을 배경으로 1960년대 초 첫 개최된 이후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농·특산품 홍보, 군민 화합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2017년 경남도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었으며, 매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표 공연·체험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로, 개막일 고유제와 선비행렬을 시작으로 초청가수 이용·정수현·오정해의 축하공연이 무대를 장식한다. 9일에는 동아리 공연과 읍면 노래교실 발표회, 10일에는 전국시조경창대회·합창경연대회·제22회 함양예총제·기관단체 장기자랑이 이어지며, 마지막 날에는 트롯 가수 팬사인회와 야외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진병영 군수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며, 함양군은 행사 전날까지 세부 보완 작업을 계속해 지역 대표 문화예술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할 계획이다.